일등석 항공권과 1000만원 전직원에 지급…스팽스CEO의 '통큰 선물'

블랙스톤 자사주 50% 매입으로, 회사 가치 1조억원 상승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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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블레이클리 스팽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2015.07.09 © AFP=뉴스1

미국 여성 보정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가 전 직원들에게 퍼스트클라스 항공권 2장과 1만달러(약 1165만원)씩 지급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라 블레이클리(50) 스팽스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미국 대형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자사주 50%를 매입한 이후 회사 가치가 12억달러(약 1조3979억원)로 올라간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블레이클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우리가 그동안 창조할 수 있었던 것과 우리가 진정성 있고, 친절하게 그리고 사업이라는 남성 영역 안에서 여성들에게 놀라운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21년 전인 2000년 블레이클리가 단돈 5000달러(약 582만원)로 스팽스를 창업할 무렵 향후 2000만달러(약 233억원)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당시 이 말을 들은 대다수는 비웃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은 여러분 모두 특히 여성 기업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내 앞에 온 여성들과 이 기회를 얻지 못한 전 세계 모든 여성을 위해 건배를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블레이클리는 지구본을 한 바퀴 돌려보고, 자사 직원들이 세계 어디든 여행 갈 수 있는 일등석 항공권 2장을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여행을 간다면 멋진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을 수도, 좋은 호텔에 묵고 싶을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해 각 1만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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