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대협 회계 담당자 소환…윤미향 회견 사흘만에

정의연 2명 이어 정대협 관계자 세번째로 불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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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있는 정의연 사무실2020.5.21/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의혹을 조사하고 검찰이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회계를 담당했던 직원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정의연 이사장이자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연지 사흘 만이다. 
 
정의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1일 정대협의 회계업무를 맡았던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6일과 28일에도 정의연 회계담당자 B씨를 불러 두차례 면담 형식의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지원단체의 기금운영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뒤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정의연의 회계가 부실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단체 기부금이 개인적으로 유용됐는지를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에 검찰에 연이어 접수됐다.

사건을 담당한 서부지검은 지난 16일 수사를 진행한 지 나흘만인 20일 정의연의 사무실과 정대협의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압색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의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정의연의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곧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이사장은 정의연과 정대협에서 근무할 당시 단체의 기부금을 유용해 딸 유학비, 주택매입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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