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탈당…"당에 부담주지 않고 내가 해결하겠다"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민주당 당적을 내려 놓기로 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제 인생을 걸고 관련 문제를 제가 해결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40년간 일하던 디자인업계를 떠나 정치권에 온 3년반 전 일이 생각난다"며 "그때처럼 이 자리가 생소하진 않지만, 비장한 마음은 그때와 비슷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오늘 제가 이 자리서 제 분신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단 생각은 그리 쉽지 않았다"면서 "여러분들도 탈당한다는 단어보다는 당적을 내려놓는다는 단어를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제가 잘 알고 있는 문화 예술, 전통문화 담당 상임위 활동으로 제 소신껏 제가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일했다"며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한다. 저는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SBS를 고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표와 명예훼손 등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 국회의원 직을 모두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해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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