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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스라엘 보복공격에 "美, 어떤 공격 작전에도 관여 안해"(종합)

블링컨 "긴장 및 분쟁 가능성 완화·에 초점"…양국 추가 충돌 막는데 주력
G7 외무장관들 "모든 당사국에 추가 확전 막기 위한 노력 촉구"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 권진영 기자 | 2024-04-20 04:05 송고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4.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4.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개최 중인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계기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미국은 어떠한 공격 작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초점을 두고 있는 것, G7이 집중하고 있는 것, 그리고 우리의 성명과 대화에 반영된 것은 긴장을 완화하고, 모든 분쟁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초점은 이스라엘이 효과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특정 국가에 대한 비판이나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과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양국간 긴장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스라엘 측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에도 대공 방어에 협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의 "모든 당사국"에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란과 관련 단체들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이란 정부의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추가 보복 행위를 할 경우 "당장 추가 제재를 채택하거나 다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군 당국이 이날 오전 4시쯤 드론 3대를 발견해 방공망을 가동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반격에 나선 것은 지난 13일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지 엿새 만의 일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등이 숨지자 이스라엘 본토를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보복 공격을 공언해 왔지만, 미국의 자제 요구를 감안해 절제된 보복 대응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백악관 내부에 거의 없었다"며 "미국 측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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