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된 지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한 관계자 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북대 의대는 오늘부터 의대생들의 '의과대학 증원 반대' 집단행동으로 차질을 빚고 있던 수업을 재개했다. 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당초 2000명에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6개 거점 국립대가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수용하면서다. 이에 전북대학교 의대증원 규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낸 바 있다. 전북대는 건의문 제출에 동참하지는 않았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1000명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학교 역시 증원 규모에 변동이 예상된다. 일단 교육 인프라 등을 다양한 부분을 감안해 신중하게 증원 수를 결정할 방침이란 게 대학 측의 공식 입장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 모집하도록 결정됐다“면서 ”이에 우리대학도 현 정원과 교육부 배정 증원 수, 의대 교육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대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전북대는 기존 142명에서 58명을 추가 배정 받은 바 있다. 이는 다른 대학에 비해 증원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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