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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 9명과 돌아가며 만나는 남편…"의자왕이냐, 아주 살판난 남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3-06 17:35 송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많은 여사친과 결혼 후에도 번갈아 가며 일대일 만남을 즐기는 남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 여사친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녀 가릴 것 없이 많은 친구를 둔 남편과 결혼한 A 씨는 "남편이 성격이 자상하고 센스 있고 말도 재밌게 해서 그런지 단둘이 만나는 여사친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결혼 전부터 그런 상황이 싫다는 표현을 계속 해왔다는 A 씨는 "친구다 보니 만나지 말라고 강제하지는 못했다"며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단둘이 만나는 게 짜증이 난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단둘이 만나는 여사친만 9명 정도 있는데 일 년에 한 번씩만 만난다고 해도 한 달에 한 번은 여사친과 만나는 셈"이라며 "못 만나게 하면 '1년에 한 번인데' '우리 결혼식에도 와줬는데 연 끊는 건 아니지 않냐'며 나를 설득한다. 끊으라고 하면 제가 나쁜 거냐"고 누리꾼들에게 생각을 물었다.
그러면서 "남편의 여사친들은 다 10년 이상 됐고 대학 친구, 어릴 때 친한 누나, 초등학생일 때 친구 등등이다. 둘이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부녀도 있고 아기 낳은 친구도 있다"며 "남편은 '어차피 다들 결혼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A 씨는 "남편은 '어차피 아기 생기면 그땐 보기 힘들어진다' '올해가 마지막이다'라고 하는 데 고민이 크다. 사실 앞으로는 안 보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편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결혼했는데도 여자 9명을 돌아가며 따로따로 만나고 집 오며 밥해주는 와이프도 있고, 나가면 여사친들 천지지 저 남자는 그냥 살판난 거다. 여성분도 남사친 9명 만들어서 거울 치료 시켜줘라"라고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회생활, 인간관계 물론 중요하지만 그래도 결혼했으면 배우자에 먼저 집중해라. 무시하는 행동이다. 결혼하고도 단둘이 만나는 여자가 9명? 무슨 의자왕이냐, 저라다가 여자 친구랑 1박2일 여행도 보내달라고 할 사람 같다"고 꼬집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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