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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팬, 日 존경해서 경기장 청소"…자화자찬 황당 보도 눈살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2-04 12:25 송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이 끝나고 팬들이 경기장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알카스TV 스포츠' 갈무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이 끝나고 팬들이 경기장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알카스TV 스포츠' 갈무리)

한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고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경기 종료 후 한국 팬들이 객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두고 일본의 스포츠 매체는 "일본을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일본 스포츠지 '풋볼존'은 '일본문화 파급…아시안컵에서 쓰레기 줍는 한국 팬들, 현지 주목. 경기 후 스탠드 청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호주의 8강전 경기 내용을 전했다.
풋볼존은 "경기 후 경기장에서는 쓰레기 줍는 한국 팬들의 모습이 보였다"며 현지 카타르 방송국 '알카스TV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관객이 빠져나간 관객석에서 한국 팬들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풋볼존은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경기 후 쓰레기를 줍거나 청소하는 모습을 논할 때 일본인 팬들이 자주 주목받았다. 일본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행위는 모범으로 전 세계에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일본 문화를 존경한다' '일본인은 굉장하다'는 칭찬을 만들어냈고 타국의 팬에게도 파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팬들도 똑같이 쓰레기 줍기와 청소를 하고 있어 경기 후 쓰레기 줍기는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쓰레기 줍기를 일본 문화라며 자찬하는 것도 웃기다", "다른 의미로 일본인은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든 일본을 띄워주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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