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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은현장 "네이버 카페 조회수 올리는 프로그램 썼다…보상 각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2-01 12:01 송고
(유튜브 '장사의 신' 갈무리)
(유튜브 '장사의 신' 갈무리)

소상공인을 상대로 컨설팅에 나서던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40)가 네이버 카페 불법 매크로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은씨는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이버 카페 운영에 대해 사죄드릴 것이 있다. 2022년 8월쯤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고 카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 그중 카페를 운영해 본 지인의 소개로 카페 자동 관리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땐 몇백씩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광고주님들과 전부 단톡방에서 소통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께 원하는 형태로 보상해 드리겠다. 모르고 했던, 지금은 하지 않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브이로그 영상에서 포착된 컴퓨터 화면에 관해서는 "영상 속 화면은 카페 회원들이 쓴 글에 달린 댓글 수를 크롤링해서 수치와 순위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집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했고 네이버 쪽에서도 승인해 줬다. 이에 대한 자료, 모자이크 해제한 화면도 해명 영상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은씨는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200억원에 매각한 인물로 유명해졌다. 2021년에는 해당 내용을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발간했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했다. 또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MC로 등장하며 500억대 성공 신화를 쓴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은씨가 밝힌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대금과 실제 매각액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의 관계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은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계좌 입금자료를 공개했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는 "회사를 다른 곳에 매각한 후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며 "제가 초록뱀미디어와 관련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자 은씨는 유튜브 중단을 선언하며 "내일부터 모든 걸 제쳐두고 악플러들을 잡으러 다니겠다"며 "오늘 이후로 더는 유튜브 촬영 안 하고, 채널A '서민갑부'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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