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3'에 참가한 이진석이 16일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열리는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이진석은 '솔로지옥3'에서 상남자 비주얼과 걸쭉한 대구 사투리로 '센' 느낌을 줬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남을 배려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특히 그는 여자 출연자 안민영과 서사로 주목받았다. 첫눈에 강하게 끌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직진했으나, 안민영이 다른 남자 출연자들에게 호감도 투표를 하고 이진석이 '메기' 조민지에게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최종 커플'이 돼 '티격태격 로맨스'를 완성했다. 이진석은 안민영과 '현커'로 발전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대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이진석은 '솔로지옥3' 출연 후 서울로 본거지를 옮겼다. 그는 서울에 카페 2호점을 열고 모델 활동 역시 이어갈 계획이다. 욕심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활동할 것이라고. '솔로지옥3'를 통해 새로운 '2막'을 연 이진석을 16일 뉴스1이 만났다.
안민영(왼쪽), 이진석/ '솔로지옥3' 스틸, 넷플릭스 제공 |
-처음 안민영을 선택한 뒤 그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연애스타일이 반영된 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외엔 알아보지 않는다. '솔로지옥3' 출연진 다 멋진 사람들인데, 알아보면 흔들릴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민영이를 만난 뒤에 다른 사람들은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연애 '리얼리티'인데, 과하게 부풀려서 관심 없는 사람에게 플러팅 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두 사람은 초반부터 서로 호감을 가졌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이후 안민영이 다른 남자 출연자들에게 호감도 투표를 하면서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당시 솔직한 마음이 궁금한데.
▶민영이가 다른 사람들을 알아본다는 게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애초에 그런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서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할 입장도 아니었다. 내가 크게 매력을 어필해서 마지막에 민영이가 나를 선택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후 '메기' 조민지가 등장하면서 본인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민지에게 호감이 생긴 게 맞다.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걸 먹고 데이트를 하면 없던 감정도 생기지 않나. 민영이에 대한 마음이 확고하다고 생각했는데, 천국도에 다녀오니 민지에게 호감이 생겼고 흔들렸다. 하지만 돌아와서는 민영이에 대한 생각이 더 커졌다. 사랑이라는 감정도 의리라고 생각한다. 더 오래 같이 있었던 건 민영이인데, 호감 가는 상대가 생겼다고 해서 단번에 갈아타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민영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이야기하지만, 민지와 천국도에 다녀온 이후 민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점이 보이기도 하더라. 뒤끝이 있다고 해야 하나.(웃음)
▶솔직히 말하면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르는 걸 싫어하는데, 타이밍이 안 좋게도 민지와 천국도에 다녀온 뒤 민영이의 태도가 180도 변하니까 그 부분이 서운했다. 나를 '계륵' 같이 대한 것 같았달까. 민영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쉬운 남자가 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민영이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다 풀렸다. 후반부에는 장난을 많이 친 편이다.
-마지막에 민영을 선택할 때까지 마음이 흔들리진 않은 건가. 민영과는 '현커'(현재 커플)인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마음이 바뀐 적은 없다. 민영이에 대한 감정이 컸다. 최종 선택 이후에도 좋은 감정이 오고 가는 중이다. 나도, 민영이도 사업을 해 바빠서 커플까진 되지 못했지만 모임이 있으면 가끔 보면서 여전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솔로지옥3'에 등장한 하정과 '현커'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정말 1도 아니다.(웃음) 매거진 화보 촬영을 하다가 셀카를 찍은 게 SNS에 올라오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하정이도 그걸 보고 웃더라. 전혀 아니고 엄청 친한 사이다.
-'솔로지옥3'가 본인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젊었을 때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잊지 못할 추억 중에 하나로 기억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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