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건설 같은 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답했다.최 부총리는 태영건설과 관련해 "저희가 사업장별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태영건설은 다른 건설사보다 훨씬 예외적으로 나쁜 행태를 보인 건설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태영건설이 하고 있는 PF 사업장을 모두 다 들여다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과 관련해 "생각하는 것만큼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공사 교체로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태영건설과 채권단 간 워크아웃 협상과 관련해선 "아침에 회의를 했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엔 적절치 않다"며 "채권단, 태영 간 (의견) 접근을 처음보다는 했는데 더 접근을 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 사주의 희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금 진전이 있는데, 그런 부분(희생)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채권단의 시각"이라며 "좀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 워크아웃이 무산될 것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