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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불참한 부산 엑스포 특위…야 "윤 정부, 무능이 더 문제"

전체회의, 관계기관 등 전원 불참 속 야당 의원들만 참석
"강력하게 국정조사 요구해 진상 가려야…책임자 따져야"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3-12-13 15:26 송고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무위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무위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여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불참속 13일 오후 개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부산엑스포 특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민주당만이라도 강력하게 국정조사를 요구해서 진상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만약 여당이 해외 개최를 반대하고 방해하는 등 입장을 밝혀온다면 국정조사를 포함해 엑스포 실패에 대한 본질이 어디있는지, 누가 책임자인지, 책임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따로 조사하고 국민들께 보고드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는 부산시, 외교부,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 불참 속 야당 소속 의원 8명의 개의 요구에 따라 개최됐다. 다만 의사일정대로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워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만 이어졌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일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재호 특위 위원장 또한 유치 실패에 대한 교훈을 위해서라도 국정조사가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치 실패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김영배 의원은 "유치에 실패했으면 당연히 경과에 대해 보고하고 사유에 대해 점검 후 향후 국가적 대사에 대해 어떻게 교훈을 얻을 것인지 상세히 의논하고 보고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고 의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바로 직전까지 49대 51이라고 얘기한 것은 거짓이거나 속였거나 둘 중 하나다. 아니면 정말 무능한 것"이라며 "속인 것도 문제지만 무능한 것은 더 문제다. 앞으로 뭐를 하겠다고 할 때 우리가 믿을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며, 두고두고 신뢰의 추락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용우 의원은 "오만한 (부산시의) 시정 운영 태도는 중앙정부의 운영 태도와 일맥이 닿아있다"며 "엄중 경고해야 하고, 다음에라도 회의를 소집해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의 활동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전까지 결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마무리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연말 전까지 양당 간사가 회의 일정에 대해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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