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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상추 쌈 싸먹는듯"…야채 듬뿍 넣어줬더니 '별점 테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12-12 11:30 송고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야채를 많이 넣어줬다는 이유로 별점 테러를 받았다며 고충을 드러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햄버거집 하는데 야채 많이 줘서 리뷰 2점 달렸다. 너무 많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야채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야채 더 넣어달라고 요청사항도 들어와 야채를 좀 많이 넣는 편인데 손님이 야채 많이 넣었다고 별점 2점을 남겼다. 그것도 사장님만 볼 수 있는 리뷰로. 차라리 손님들 다 보게 남겨주시지. 야채 많이 넣는다고 홍보라도 할 수 있게"라고 하소연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배달앱 리뷰가 담겼다. 손님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15개를 주문했다. 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이렇게 야채가 큰 햄버거는 처음 본다"며 별점 2점을 줬다.

이에 A씨는 "죄송하다. 많은 손님들이 야채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이 많아서 저희가 다른 지점에 비해 야채를 많이 넣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이어 "저희도 야채 적게 드리면 원가절감되고 좋다. 이윤을 버리고 재료를 더 푸짐하게 더 맛있게 만드려고 노력한 거라 야채가 많다는 혹평은 처음"이라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혹시 다음 주문에는 야채 조금 덜 넣어달라고 요청해 주시면 저희가 손님 스타일에 맞게 조리해 드리겠다. 많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싶지만 손님들이 모두 같은 스타일이 아니기에 모든 손님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야채 많은 게 좋지만 저렇게 큰 건 싫다. 손질이 아쉽다", "상추쌈에 버거빵 싸 먹는 거 같다. 많이 주더라도 도톰하게 겹쳐 통통하게 드렸다면 괜찮았을 것 같다", "저렇게 주면 저라도 싫을 것 같다"며 문제점을 알렸다.

이에 A씨는 "듣고 보니 상추가 너무 많이 튀어나온 것 같다. 잘 접어서 드렸어야 했던 거 같다"며 "과유불급을 참 맞추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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