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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탄녹위원장 "中, 탄소중립 원전 등 모든 옵션 고려…日도 찬성"

[NFEF 2023]탄소중립 한중일 협력대화 소개
"테슬라 보라…기후 위기, 또다른 성장 동력"

(서울=뉴스1) 이철 기자, 김유승 기자 | 2023-10-25 11:57 송고 | 2023-10-25 13:11 최종수정
김상협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탄소중립시대 신성장동력 기후테크'라는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3에 참석해 기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기후 Climate와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한국이 선도적으로 달성하고, 나아가 관련 산업 성장을 통한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를 모색하고자 열렸다. 2023.10.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상협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탄소중립시대 신성장동력 기후테크'라는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3에 참석해 기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기후 Climate와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한국이 선도적으로 달성하고, 나아가 관련 산업 성장을 통한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를 모색하고자 열렸다. 2023.10.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재생에너지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원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원전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에너지 믹스'입니다".

김상협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가 10년째 '한중일 협력 대화' 행사를 참여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중국은 '모든 가능한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놔야 한다'며 적극 찬성하고, 일본 역시 '120% 찬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바이오헬스·청정에너지 첨단 사업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향후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이번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보면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후변화 협력은 물론이고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등 공통분야를 중심으로 상호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의 에너지 장관이 한국과 가장 (협력)하고싶은 것은 원전"이라며 "사우디는 원전의 평화적 이용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청정 수소 사업을 하면서 한국을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행사의 주제인 '기후테크'가 향후 우리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봤다.

김 위원장은 "요즘 자본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기후테크 산업은 예외로 성장 중"이라며 "맥킨지같은 글로벌 전략컨설팅 회사는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2050년까지 매년 글로벌 GDP의 8%까지 투입돼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탄소중립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기후테크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며 "2030년까지 기후테크 산업에 민·관 합동으로 145조원을 투자해 1조원 이상의 녹색 유니콘 10개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위기의 대표적인 승자로 테슬라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녹색분야는 버블이 있다"며 "그러나 버블이 있다는 것은 이 분야에 기회가 있다는 것이고, 몇몇 승자는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테슬라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비난과 비판, 심지어 조롱까지 있었지만 지금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를 보면, 결국 기후 위기라는 도전이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늦었지만 열심히 따라잡았고, 정보화도 선두주자는 아니지만 선두대열에 있다. 녹색화는 우리가 선점하자는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그간 의존한 석탄·석유·가스 에너지는 지하에 묻혀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독점적으로 커왔던 에너지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가 등 지상의 에너지에 주목한다"며 "이 에너지는 우리의 자본, 열정, 의지로 주도할 수 있는 자주적인 에너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전·재생·수소 에너지로 대한민국도 '에너지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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