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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끝까지 지켰다…포항 '덮죽집' 3년 눈물 끝 상표권 취득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7-28 15:06 송고
최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0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 덮죽집 사장이 표절 논란 끝에 상표권을 얻었다. 백종원은 이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워준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28일 포항 덮죽집 사장 최민아씨는 3년 만에 획득한 상표권 출원 소식을 알리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최민아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상표출원 나왔다. 3년이라는 긴 기다림과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드디어 상표등록증이 제게 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소문덮죽' '시소덮죽' 등이 적힌 상표등록증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나의 무지함으로 준비하지 못한 상표권은 뒤늦은 후회로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되었는데, 많은 시간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끝까지 신경 쓰고 도와주신 멋진 백종원 대표님, 그리고 아주법인 이창훈 변리사님 정말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에 더해 최씨는 "특허청에 전화하시고 글 남기시고 직접 찾아 가 저의 편에 서주신 진짜 진짜 많은 이름 모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는 동안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고 저 또한 그런 사람으로 살겠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발전하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재차 다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최민아씨가 몇 개월간의 노력끝에 만든 '덮죽' 메뉴를 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직후 한 포장 배달 업체가 메뉴를 도용해 상표를 등록했고,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덮죽 업체가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결국 최민아씨의 상표권 출원은 불발 됐다.

이후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골목식당은 "같은 이름의 브랜드로 가져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응용할 순 있지만 그 이름 그대로 사장님인 척 해서는 안된다"며 "혼자 힘으로 못하시면 싸우는 건 내가 대신해주겠다. 나 또한 겪어 본 일"이라며 최씨의 버팀목이 돼 줬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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