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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도 억울"…'서이초 판박이' 사립초 기간제 교사 죽음 조사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 유가족 대상 자체 조사 시작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3-07-26 16:38 송고 | 2023-07-26 16:44 최종수정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긴급 추진 과제 제언 및 법안 신속 입법을 촉구하는 서울시교육청- 교직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립초등학교에 재직하던 딸이 교권 침해 피해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유가족이 오열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긴급 추진 과제 제언 및 법안 신속 입법을 촉구하는 서울시교육청- 교직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립초등학교에 재직하던 딸이 교권 침해 피해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유가족이 오열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의 폭언, 과중한 업무 등으로 서울 소재 사립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6개월 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유족의 주장과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26일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이 교사가 학교 폭력 사건을 담당하던 중 학폭 가해자 학부모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교사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억울한 제 딸도 함께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딸이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였는데 서이초 사건과 동일하다"며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는데 사립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 함께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조 교육감은 "담당 팀에 관련 내용을 다시 얘기해주시면 체크하겠다"며 "먼저 관련 부서와 면담을 해 달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유가족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측과 1차 면담을 했는데 학폭 가해자의 학부모가 해당 교사에게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게 하겠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식 감사는 아니다.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교육청 자체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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