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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컴퍼니 페미니즘 논란에 별점테러…일러스트레이터 해고

개발사 프로젝트 문, 26일 입장문 게재하고 작업물 사용 중단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023-07-26 16:51 송고 | 2023-07-27 16:08 최종수정
(림버스 컴퍼니 SNS 갈무리)
(림버스 컴퍼니 SNS 갈무리)

잔혹 수집형 RPG '림버스 컴퍼니(Limbus Company)'를 개발한 프로젝트 문이 페미니즘 논란에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를 해고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 SNS 과거 활동을 근거로 남성혐오 행보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용자들 항의가 심화하자 게임사는 해고를 결정했다.
다만 이용자들이 남성혐오가 반영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일러스트(4장)에는 해고된 일러스트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림버스 컴퍼니는 SNS를 통해 "앞으로 업데이트 예정인 5장부터는 해당 담당자의 작업물을 게임 내에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림버스 컴퍼니는 13일과 20일 동기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업데이트 중 4장 일러스트의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노출 정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남성 캐릭터가 과한 노출을 한 것에 비해 여성 캐릭터는 전신을 가린 잠수복을 착용해 '남성 혐오' 사상이 담겼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림버스 컴퍼니에 원화가로 참여한 A씨의 과거 SNS 활동에 문제를 제기했다. 프로젝트 문 입사 전 2018년 혜화역 시위 관련 글이나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공유했다고 주장하며 일러스트레이터 교체를 요구했다.

이용자들 '별점 테러'에 림버스 컴퍼니는 이날 오전 별점이 1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림버스 컴퍼니측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물을 사용하지 않고, 이미 사용된 이미지는 시간을 들여 교체해나가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문제가 된 일러스트 제작에는 A씨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4장 일러스트가 아닌 림버스 컴퍼니 초기 메인 일러스트 제작에 관여했다.

이 때문에 일러스트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직원을 과거 SNS 활동을 이유로 해고 조치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온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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