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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호주에 병력 첫 파견…中과 긴장 인도·태평양에 높은 관심

독일 육참총장, 중국 겨냥하냐는 질문에 "적대시 목적 아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3-07-10 16:39 송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현지시간) 독일 아헨에 있는 군사 기지를 올라프 숄츠 총리와 방문해 군사 장비를 둘러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현지시간) 독일 아헨에 있는 군사 기지를 올라프 숄츠 총리와 방문해 군사 장비를 둘러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독일이 호주에 합동 군사훈련 목적으로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독일은 미국·호주가 공동 주관하는 격년제 합동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 처음으로 병력을 파견한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독일의 관여 수준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알폰스 마이스 독일 육군참모총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으로 인해 독일은 물론 유럽연합(EU)에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마이스 총장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실시되는 탈리스만 세이버에 낙하산 부대 170명과 해병대 40명 등 최대 240명의 독일군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독일군은 이번 훈련에서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 군인들과 함께 늪지전 및 상륙작전 훈련을 받게 된다.

마이스 총장은 이번 파병을 통해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누군가를 적대시하는 것은 목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지역의 규칙 기반 질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는 신뢰감 있고 유능한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답했다.

최근 몇 년간 독일은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서서히 증강해 왔다.

독일은 지난 2021년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지난해는 호주에서 실시된 합동 훈련에 13대의 군용기를 파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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