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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류필립 "새 장인 술마시면 눈빛 돌변…장모님 재혼 반대했었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5-22 08:17 송고 | 2023-05-22 14:23 최종수정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갈무리)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갈무리)

가수 류필립 아내 미나가 엄마의 재혼을 반대한 사실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17세 연상연하 부부 미나, 류필립, 황혼 재혼 5년 차의 미나 부모님, 여동생의 싱가포르 여행기 둘째 날이 그려졌다.
이날 류필립은 "이 자리를 빌려서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사실 제가 아버님하고 처음 뵀을 때 오해를 많이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 첫 만남에 아버님이 술에 취한 모습을 보고 장모님을 과잉보호하다 보니까 아버님을 어떻게 하면 장모님과 떨어트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버님에게 못된 말을 했었던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님이 예전에 술에 취하면 눈빛이 변하신다. 술 마시고 취하셔서 여자들이 사는 집에 들어와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는 거 굉장히 무례한 것 같다고 가르치려는 뉘앙스(어감)로 말을 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갈무리)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갈무리)

미나 역시 이 같은 모습 때문에 엄마의 재혼을 반대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굳이 결혼까지 해야 하나. 처음에는 싫었고 엄마가 아빠 돌아가시고 10년 동안 남자친구 자체도 안 사귀었다. 외간 남자분들이랑 만나서 집에 가끔 데려오시더라. 되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여행을 계기로 새 아버지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류필립은 "안타까웠던 게 그런 시기를 지나고 나서 아버님께 죄송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내가 어느 타이밍에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 건가, 놓쳤다"고 말했다.
이에 새 아버지는 "그때 속으로는 '감히 네가?'라는 생각이었다. 그게 계기가 돼서 술을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나는 "엄마한테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서서히 가족으로 스며들었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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