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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개선' 美작가들 총파업…'왕좌의 게임' 등 미드 방영 차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리즈도 방영 일시 중단
작가들, 노동 환경 개선 등 내세우며 2일부터 파업 나서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3-05-09 08:19 송고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작가들로 구성된 수천여명의 미국 작가 조합(WGA)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작가들로 구성된 수천여명의 미국 작가 조합(WGA)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업계에 종사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 작가 조합(WGA)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제작 및 방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작가 총파업 사태로 인해 수많은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영이 중단되는 등 할리우드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워너브라더스 맥스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던 '왕자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 '세븐 킹덤의 기사(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 The Hedge Knigh)'의 제작이 일시 중단됐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 원작자 조지 R.R. 마틴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세븐 킹덤의 기사' 작가실이 파업 기간 폐쇄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시리즈 ‘더 헤지 나이트’의 제작 역시 이번 파업으로 인해 방영 일정이 불분명해졌다. 
마틴은 '더 헤지 나이트' 시리즈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영국 일대에서 촬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현재 집필은 모두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한 "전폭적이고 완전하며, 분명한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 방영 역시 파업으로 일시 중단됐다. 

또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블레이드'의 제작도 현재 중단된 상태다. 

넷플릭스, 월트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 대형 OTT사들과 임금 협상을 벌여왔던 WGA는 최근 노사 합의에 실패한 뒤 지난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심야 토크쇼를 포함해 다양한 TV프로그램과 영화 프로그램 방영 등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파업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직까진 불분명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은 새로운 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틴은 지금처럼 작가 연합이 단합된 모습을 본 적은 없다면서,AMPTP는 '유의미한' 양보를 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엔 모든 것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WGA에 소속된 작가들은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OTT 서비스의 발달 등으로 콘텐츠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경쟁이 일고 있는 데 반해 작가들의 처우와 노동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년 전인 2007년에도 100일 간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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