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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도 디지털 솔루션 '각광'…시간 절약·비용 효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활용…환자 동시 모집, 데이터 관리 가능
비대면·분산형 임상시험 새로 부상…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수집도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3-04-26 06:18 송고 | 2023-04-26 11:32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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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병원 내에서 환자를 등록해 입원 및 정기 방문을 통해 관리하는 기존 임상시험의 방법을 넘어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다.

26일 임상시험대행(CRO)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솔루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임상시험은 기존의 높은 비용과 소요 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국내외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임상 솔루션들을 적극 도입하는 중이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디지털 기술 기반 임상시험 플랫폼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는 제이앤피메디의 임상 운영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기존 전통적인 임상시험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시켜 한층 더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분산형 임상시험(DCT)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병원이 아닌 각 환자의 가정에서 약을 복용하고, 상태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전송하면 이 소프트웨어가 데이터의 수집과 모니터링, 스크리닝 등 과정을 기록한다.
해외에서는 물류기업 마켄이 비대면 방식의 임상시험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마켄은 환자의 거주지로 직접 임상시험 재료를 배달하고 환자의 거주지에서 직접 생체 시료를 수거하는 의약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켄은 이 비대면 임상으로 홈헬스케어(HHC, Home Health Car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80개국 이상에서 임상시험 배달과 수거 방식의 비대면 임상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메디데이터는 임상연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 기반 임상 연구 플랫폼 '메디데이터 클리니컬 클라우드(Medidata Clinical Cloud)'로 임상시험의 계획과 설계부터 수행관리, 분석, 보고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과 데이터 품질 개선을 돕는다.

실제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시기 미국 내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대표적인 사례다. 모더나는 임상 연구의 효율화와 가속화를 위해 메디데이터의 전자 자료 수집과 평가 솔루션을 활용했다.

국내 CRO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임상시험이 병원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제는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한 환자 중심의 체계가 대세"라면서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빠른 시간 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에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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