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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 31개 각급학교, 1학년이 없다…4곳은 4년 연속 신입생 '0'

"신입생 한 명도 받지 못해"…5개교 휴교 돌입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2023-04-17 14:51 송고 | 2023-04-17 14:55 최종수정
 전남도교육청 전경(뉴스1 DB)/뉴스1
 전남도교육청 전경(뉴스1 DB)/뉴스1

전남도내 각급학교 가운데 31개교가 올들어 한 명의 신입생도 받지 못해 '1학년이 없는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교는 아예 문을 닫고 휴교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기준,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교 등 36개교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3개교와 중·고등학교 각 1개교 등 5개교는 재학생이 없어 이번 학기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시·군별로는 △진도·신안·보성 각 4개교 △여수·해남·고흥 각 3개교 △순천·무안·장흥·영광·완도·구례 각 2개교 △목포·나주·영암 각 1개교가 신입생 '0명'이었다.     
이 가운데 순천 황전초 회덕분교장, 고흥 녹동초 시산분교장, 신안 흑산초 흑산북분교장과 흑산동분교장 등 4개교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신입생이 없었다.     

또 여수 안일초 백야분교장과 보성 문덕초, 해남 현산남초, 해남 어란진초 어불분교장, 영광 염산초 낙월분교장, 진도 의신초 접도분교장, 신안 흑산초 장도분교장과 홍도분교장 등 8개교는 3년 연속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순천 송광초와  나주 북초, 구례 간문초, 고흥 녹동초 소록도분교, 보성 노동초. 율어초, 장흥 창평초. 유치초, 해남 마산초 용전분교장, 무안 몽탄초. 일로초 청망분교장, 진도 의신초 모도분교장. 조도초 대마분교장. 조도초 거차분교장, 신안 팔금초, 신안 흑산중 가거도분교장 등 16개교는 올들어 처음으로 '1학년이 없는 학교'가 됐다.    
현재 전남도내에는 올 신학기부터 휴교에 들어간 여수 율촌초 상봉분교장과 돌산초 월호분교장, 구례 토지초 연곡분교장, 영암 미암중, 고흥 영주고 등 5개교를 비롯해 22개교(본교 3, 분교장 19)가 휴교상태다.     

전남도내 초·중·고교 학생 수는 2018년 22만496명에서 2022년 19만9629명으로 20만명 선이 무너진데 올해는 19만5561명으로 전년대비 4068명이나 감소했다.     

전남도교육청은 4년 뒤인 2027년에는 전남도내 각급학교 전체 학생수가 16만3845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전체 학생수가 60명 이하이거나 섬지역 초중고등학교, 원도심 학교 등을 '작은 학교'로 지정, 공동학구제를 운영하거나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에듀 버스' 및 '에듀 택시'등을 통해 농·산·어촌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으나 저출생과 광역도시 집중화 문제가 겹치며 문을 닫는 학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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