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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영동강풍에 동해안 '휴업· 단축수업' 학교 15곳으로 늘어(종합)

(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2023-04-11 13:55 송고 | 2023-04-11 13:57 최종수정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이 민가로 번진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4.11/뉴스1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이 민가로 번진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4.11/뉴스1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과 영동지역 강풍으로 휴업과 단축수업에 들어간 동해안 학교가 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강릉과 속초, 고성 3개 지역에서 15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1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결정한 데 이어 오후에 4개 학교가 추가로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릉에선 경포대초가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불이 나자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로 대피했다가 학부모를 동반해 하교했다. 강릉 사천중도 단축수업에 나섰다. 화재로 인한 도로통제 등 시내권 학생들 이동과 학교 체육관의 이재민 대피소 활용 결정으로, 평일보다 수업을 2시간 단축했다.

나머지 시군의 14개 학교는 강풍의 영향으로 휴업과 단축수업이 결정됐다. 속초에선 청호초와 중아초, 영랑초, 교동초, 청대초, 속초중 등 6개 학교가 휴업했으며, 속초해랑중과 설악중, 설온중, 속초고, 속초여고, 설악고 등 6개 학교가 단축수업에 나섰다.
고성에서는 동광중 1곳이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릉은 산불 위험과 그로 인한 통제 등의 영향, 이외 영동지역 다른 시군 학교들은 강풍의 영향으로 인해 휴교 또는 단축수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릉 산불은 11일 오전 8시30분쯤 강릉 난곡동의 한 산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인 강풍이 불어 헬기 투입 자체가 불가능,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산림,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에 헬기 10대를 대기시켜놓는 한편 인력 1277명과 장비 109대를 동원해 강풍 속에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불이 난 강릉지역은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 발효 중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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