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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ESS 배터리 뛰어든다…美 배터리 공장 신설 추진

"미국 지역과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 집중…향후 ESS 전용라인 확보해 매출 확대"
'화재 안전성 강화' 신제품 출시도 준비…'中 빠진' 북미 시장서 K-배터리 경쟁 가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3-03-29 09:29 송고 | 2023-03-29 10:25 최종수정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제조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를 비롯해 477사가 참가해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2023.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제조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를 비롯해 477사가 참가해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2023.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 ESS 배터리를 출시해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 ESS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연내 북미 지역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CAPA)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간 SK온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왔다. ESS용 배터리도 일부 생산하고 있긴 하지만 매출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 시장 확대에 따라 ESS용 배터리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ESS 사업부 규모를 키우고 있다.

SK온은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도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통합서비스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과 ESS 사업을 꼽으며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SK온은 특히 ESS 사업과 관련해 "ESS는 규모, 성장성 측면에서 미국 지역과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용 셀 생산 라인을 활용해 가동률 극대화 및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며 향후 ESS 전용 라인 확보를 통해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온은 미국 ESS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에 ESS 배터리 전용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신기술을 접목해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제조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를 비롯해 477사가 참가해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2023.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제조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를 비롯해 477사가 참가해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2023.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후발주자인 SK온이 ESS용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면서 북미 ESS 시장에서의 K-배터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기업의 시장 진출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미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7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 그중 3조원을 ESS 배터리 전용 공장 설립에 투입하기로 했다.

북미 ESS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59.2GWh(기가와트시)로 2021년(14.1GWh)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도 북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ESS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해 ESS 누적 설치량은 34GWh 이상으로 알려졌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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