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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쌍룡훈련' 맹비난…"전쟁 공포에 빠진 '북침 선제공격훈련'"

우리민족끼리 "상륙은 방어 아닌 공격 의미…엄중한 후과 가져올 것"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3-03-23 10:17 송고 | 2023-03-23 11:43 최종수정
20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지난 21일 포항 근해에서 경계엄호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작전을 펼치고 있다.(해군 제공) 2023.3.22/뉴스1
20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지난 21일 포항 근해에서 경계엄호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작전을 펼치고 있다.(해군 제공) 2023.3.22/뉴스1

북한이 23일 한미 연합으로 진행되는 '쌍룡훈련'을 맹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쌍룡은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쌍룡훈련에 대해 "대규모의 병력과 무장장비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은 북침 선제공격을 숙달하기 위한데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륙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의미한다는 것은 초보적인 군사상식"이라면서 "지금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우리측 해안지대와 유사한 점이 많은 포항일대를 쌍룡훈련의 거점으로 정하고 상륙작전의 기동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쌍룡훈련에는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한 사단급 규모의 한미연합 상륙군과 함정 30여척, F-35 계열 전투기 및 AH-64 '아파치'·MUH-1 '마린온' 등 항공전력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동원된다.

쌍룡훈련은 지난 2018년 마지막으로 개최된 후 지난해까지 열리지 않다가 5년만인 올해부터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확대해 진행 중이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감행되고 있는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 연습으로 해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가셔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럴 때 강행되고 있는 쌍룡훈련이 어떤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지 않는가"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날 조선반도 정세가 폭발 직전에 이른 것은 전적으로 미국과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시도 때도 없이 벌려 놓는 북침전쟁연습 소동에 기인된다"라거나 "끊임없는 북침 불장난 소동으로 인해 남조선은 '안보불안'과 전쟁 공포 속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면서 현 정세의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벌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쌍룡훈련을 빌미로도 군사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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