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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가 클린스만에게…"한국, 공격 창의성 떨어져…손흥민 존재 절대적"

클린스만, 슈틸리케 이어 2번째 독일 출신 감독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3-01 16:38 송고 | 2023-03-01 19:28 최종수정
슈틸리케 감독(왼쪽)과 클린스만 감독(슈포르트버저 캡처)
슈틸리케 감독(왼쪽)과 클린스만 감독(슈포르트버저 캡처)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새롭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국은 창의성이 부족하며, 손흥민이 없으면 공격이 마비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2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보다 앞선 2014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5 아시안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등에 나섰으나, 2017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 독일인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8일 독일 매체 '슈포르트버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분단 상태의 나라기 때문에, 이런 국가적 상황이 축구에도 반영돼 있다"면서 "엄격한 규율이 중요한 특수한 상황 덕분에 방어는 잘 한다. 하지만 공격에서 꼭 필요한 창의성과 도전 정신은 없다"고 분석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17.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17.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어 "아직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특히 손흥민이 없으면 공격이 마비된다"면서 "다만 손흥민은 해외에서 오래 뛰어 영어와 독일어에 모두 능통해, 소통이 편리할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예의도 아주 바른 선수"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및 한국 축구 전반의 문화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K리그는 인기가 없다. 한국의 프로축구팀은 독일처럼 팬들이 회원이 돼 만들어진 게 아니라 대기업들의 주도로 만들어졌다"고 제법 상세하게 분석한 뒤 "반면 대표팀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기반도 탄탄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패권을 잡으려는 팀이며,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중요한 경기마다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클린스만 감독 역시 열정이 큰 지도자인 만큼 한국 대표팀은 잘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배턴을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이 확정됐다.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끈다. 2023.2.27/© AFP=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배턴을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이 확정됐다.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끈다. 2023.2.27/© AFP=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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