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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천우희 "영화 속 나=재규어가 노리는 초식 동물" [N현장]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제작보고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3-02-15 11:46 송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틸 컷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틸 컷
배우 천우희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하는 자신의 배역을 두고 "재규어가 노리는 초식 동물 같다"고 표현했다. 

천우희는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의 제작보고회에서 "관객들이 본인의 일처럼 이입했으면 좋겠다, 캐릭터 설정보다 이 인물에 저의 말투, 저의 감정, 리액션들이 제일 많이 녹아져 있는 작품이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에서 했던 현실적인 연기와 이번 영화 속에서는 현실 연기를 비교하는 질문에 "'멜로가 체질'은 굉장히 명랑하게 직장인을 표현했다면 여기는 더 현실감이 있을 것 같다, 특히 휴대폰 앵글 장면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공감하실만한 부분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기 주안점에 대해 "시청자들이 나미의 입장으로 잘 따라가게 안내해야하는 입장이지 않을까 생각, 그래서 나오는 분량도 많다, 이 이야기를 사건까지 잘 따라가게 하려면 전체적인 힘 조절이 필요하곘다 생각했다"며 "어떤 부분 캐릭터적 연기적 특징 을 주기 보다는, 아주 보편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게 나미로서 이 극을 잘 이끌어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정의 진폭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래서 매 순간 순간 그 순간에 놓였다고만 생각했다, 이것들을 특징적인 것을 강세를 줘야한다기 보다 무난하게 잘 이끌면서 휩쓸리는 게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천우희는 "(극중)나는 대혼란 파티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면 초식 동물이 분명히 잡혀 먹힐 거 같다, 여기서는 한 마리 야수(임시완)가, 재규어가 저를 노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 것이다, 무방비의 상태다"라며 "그렇지만 그 긴장감이 두 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분명히 잡아먹힐 것을 알지만 그 상황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긴장감으로 보시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극중 천우희가 스타트업 회사 마케터이자 주말에는 아빠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 나미를, 임시완이 극중 스마트폰 주인인 나미에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남자 준영을 연기했다. 또한 김희원이 아들 준영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쫓는 형사 지만 역을 맡았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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