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과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와 김성태의 검은 커넥션은 신작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며 "이 대표는 검찰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다.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독재정치"라고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 장외투쟁에서 세 과시를 위해 전국 당조직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국회를 장악해 무소불위의 횡포를 부리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왜 소수당 수단인 장외투쟁 선택했을까. 민주당은 이 대표 1인의 권력형 부정부패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작정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 조국 수호집회 시즌2가 될 이재명 수호집회를 향해 민주당이 생각하는 법치주의는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 개인 부정부패를 숨기기 위해 엄동설한에 떠는 국민의 어려움을 저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가 절박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민생 국회가 돼야 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민생 국회가 아닌 정쟁 국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여러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허구로 진실 이기려고 할수록 본인만 무너질 뿐이라는 것을 빨리 알고 더 이상 부정하거나 소설을 쓰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조여오는 수사망을 막기 위한 방탄집회임을 민주당도 국민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는 공당이 범죄혐의자 보호를 위해 국회를 내팽개치고 거리로 나가는 게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쌍방울 (대북) 송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이재명식으로, 대장동처럼 저지른 것"이라며 "이재명발 조폭 스릴러 소설이 자서전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비대위원은 "이런 범법자의 희망대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얼마나 많은 불법이 자행됐을지, 국민이 받았을 고통과 막대한 국가 손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하고 참담하다"며 "남은 것은 조속한 진상규명"이라고 말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대선 패배의 대가라면서 보복 수사 피해 호소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우길 것인가. 법 앞에 특권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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