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불필요한 의료행위 목록' 만든 정부와 의료계…"의료쇼핑 막자"

"한정된 자원 효율적 활용, 과잉 의료행위를 방지"
건보공단-의학한림원 '현명한 선택 캠페인' 전개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12-14 14:09 송고
현명한 선택 캠페인 심포지엄 2022 포스터(=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현명한 선택 캠페인 심포지엄 2022 포스터(=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사회적으로 '의료쇼핑'에 대한 우려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벌여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는 받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오는 15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현명한 선택 캠페인 심포지엄 2022'를 열어 적정진료에 대해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를 통해 7개 전문의학회가 개발한 '불필요 의료리스트'가 발표될 계획이다. 한림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슬기로운 건강검진 권고문'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명한 선택 캠페인은 2012년 미국 내과의사재단에서 시작돼 현재 미국에선 80개 이상의 전문학회가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 20여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의료인 스스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잉 의료행위를 줄이기 위해 적정진료 목록을 작성, 보급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의학한림원이 처음 도입해 현재 28개 전문 의학회가 참여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불필요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오고 있다.

현명한 선택 캠페인은 환자와 의사의 대화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검사 또는 치료가 정말 필요한지, 어떤 위험(부작용)이 있는지, 더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이 있는지, 검사나 치료 없이 관찰하는 것은 어떤지, 진료비용은 얼마인지로 구성된다.

이러한 질문들로 의사와 환자가 소통을 해, 신뢰관계를 쌓고 적정진료를 실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림원은 올해 근거가 부족하고 불필요한 암검진·일반검진으로 인한 과잉진단 및 그에 따른 과잉치료 등 부작용, 의료서비스 분절화로 이뤄지는 문제점과 개선안을 모색했다.

이상일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불필요하고 과한 의료이용으로 인한 의료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합리적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