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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대구 역세권 개발 본격화…복합환승센터 우선 건립"

민간투자 여건 악화…민관 공동개발→맞춤형 단계별 개발 전환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12-01 13:29 송고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1일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 개선 방안 및 환승센터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1일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 개선 방안 및 환승센터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여파 등으로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이 '민관 공동개발'에서 '구역별 특성 맞춤형 단계별 개발'로 변경돼 추진된다.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는 국비와 시비, 기금을 투입해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1일 동인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개선 방안 및 환승센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 설명회에서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장동 사태 이후 도시개발법이 개정되고 레고랜드 사태로 민간투자 사업 개발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기존 민관 공동 방식에서 구역별 특성에 맞는 단계별 사업 추진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서대구역 개통과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영남권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경제·산업·문화·교통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서대구역 인근 4개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서대구 역세권을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서대구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서대구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의 경우 애초 사업 방식은 민관 공동 개발 방식이었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 확보 사정이 여의치 않는 등 민간투자 사업 개발 여건이 악화해 추진이 어려워지자, 대구시는 기존 개발방식에서 토지 소유 형태와 개발 가능 시기 등 부지 여건별 특성에 맞게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성이 높은 복합환승센터는 국·시비와 기금을 투입해 역세권 개발 마중물로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에는 국비 2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복합환승센터는 서대구역 남·북측에 조성되고, 서대구역 남측에는 환승시설, 청년·기업 지원시설과 같은 공공기능을 중심으로 건설된다.

환승시설은 서대구역 철도와 대구 서쪽에 분산된 버스정류장, 도심 항공교통(UAM)을 포함한 미래교통, 도시철도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환승 기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플랫폼 등 기업지원시설과 함께 청년지원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서대구역 북측은 호텔, 오피스텔, 문화 및 상업 등 환승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한전 자재창고 부지는 상업 등 도시지원기능 시설로 개발하고, 개발구역 내 사유지는 자력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현재 민간의 투자개발 여건이 악화돼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장기간 방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했다. 사업이 가시화하면 개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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