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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결전 앞둔 벤투호, 최종 담금질…스페인 상대하는 일본 운명은

3일 0시 포르투갈전 앞두고 마지막 훈련
일본과 스페인, 2일 오전 4시 격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12-01 06:00 송고 | 2022-12-01 06:18 최종수정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1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은 뒤 다른 경기 상황을 봐야하는 한국은 모든 것을 다 쏟아낸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서 2경기에서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결과는 아쉬웠다. 내용은 좋았으나 어쨌든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벤투호'는 포르투갈전 승리가 간절하다. 

E조 1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꺾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일본은 스페인을 상대로 운명의 한 판을 치른다. 스페인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일본도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 등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 등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운명의 포르투갈전 하루 앞으로…결속 다지는 한국

한국은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은 정반대의 분위기 속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같은 시간 펼쳐지는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미 2연승에 성공,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지은 상태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은 최종전을 앞둔 1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베이스캠프인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2시)에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벤투 감독과 주전 수비수 김영권(울산)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둔 마지막 훈련은 초반 15분만 미디어에 공개된다. 포르투갈을 겨냥한 맞춤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민재는 지난달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가나와의 2차전까지 제대로 된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가나전 이후에도 김민재는 개인 훈련을 통해 부상 회복에 중점을 맞추고 있어 마지막날 훈련 여부도 미지수다.

다행인 점은 소속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울버햄튼)이 차차 컨디션을 회복, 포르투갈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운명이 걸린 한판을 앞두고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우리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회가 끝나면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무대를 다시 못 뛸 수도 있다. 후회 없이 경기를 준비해서 축제를 더 오래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앞선 2경기를 통해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꼭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종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  © AFP=뉴스1
최종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  © AFP=뉴스1

◇ 웃으면서 시작한 일본, 아시아 최초 2연속 16강 도전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16강에 도전한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대회 첫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는 0-1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제 일본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페인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패하면 탈락이고 비기면 같은 시간 열리는 코스타리카-독일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일본이 16강에 오르면 아시아 팀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일본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세네갈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입장에서 스페인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하고 독일을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하는 등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1승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본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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