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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멀티골' 래시포드의 특별한 세리머니…"세상 떠난 친구를 위해"

프리킥 득점 후 친구 기려…"그를 위해 골 넣어 기뻐"
잉글랜드 대표팀 월드컵 통산 100번째 골 주인공까지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11-30 10:11 송고 | 2022-11-30 10:51 최종수정
웨일스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래시포드. © AFP=뉴스1
웨일스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래시포드. © AFP=뉴스1

웨일스와의 첫 '월드컵 영연방 더비'에서 멀티골을 기록,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을 이끈 마커스 래시포드(25)가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래시포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웨일스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래시포드의 활약 속에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를 2승1무(승점 7점)로 마치며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2월5일 오전 4시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온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래시포드는 후반 5분 선제골과 후반 23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다소 답답하던 잉글랜드 공격의 혈을 속시원히 뚫어준 래시포드의 멋진 프리킥 선제골은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래시포드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양손을 하늘 위로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누군가를 기리는 모습이었는데, 경기 후 해당 세리머니에 담긴 의미가 공개됐다.
래시포드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세리머니가 얼마 전 암으로 사망한 친구를 기리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친구 한 명을 잃었다. 그는 암과 꽤 긴 싸움을 했다. 그를 위해 골을 넣어 기쁘다. 그는 나의 큰 지지자이자 좋은 친구였고, 내 인생에 들어온 사람이었다"면서 하늘로 떠난 친구를 그리워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래시포드는 후반 23분에도 개인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래시포드의 두 번째 골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통산 100번째 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래시포드는 "이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라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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