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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곡 얘기를…" 가수 출신 의원, 국회서 '디너쇼' 홍보 논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1-16 14:53 송고
국회에서
국회에서 "12월 28일에 '나카조 기요시 라스트 디너쇼'라는 걸 합니다"라며 자신의 신곡과 디너쇼를 홍보한 나카조 기요시 참의원. (닛테레 뉴스 갈무리)

일본의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 회의에서 자신의 신곡과 디너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뭇매를 맞았다.

16일 일본 닛테레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나카조 기요시(76) 참의원(상원)은 국회에서 열린 참의원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신곡과 연말 디너쇼에 대한 홍보성 발언을 했다.
나카조 의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해 가장 먼저 발언한 것은 자신의 경력에 대해서였다. 그는 "올해가 가수 데뷔 54주년이다. 지금까지 싱글은 총 53장을 냈고, 앨범도 몇 장 냈다"며 가수로서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수와 배우 등의 지원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 문제가 된 것은 나카조 의원의 마지막 발언이다.

그는 "이제 시간이 다 됐으니 마지막으로 제 신곡 얘기를 할까 한다. 지난 9월 7일에 나왔다. 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꼭 구매해주시길 바란다"며 갑자기 홍보에 나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카조 의원은 "12월 28일에는 '나카조 기요시 라스트 디너쇼'라는 걸 한다. 연예인으로서 마지막 디너쇼다. 기회가 되면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회에서의 자리를 개인적인 홍보에 이용한 나카조 의원의 발언에 다른 의원들은 "참의원 품위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또 나카조가 소속된 유신회는 회의록 삭제를 신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16일 오전 나카조 의원은 "신곡과 디너쇼를 끝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새로운 무대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 의도와 다르게 긴장한 나머지 평소 버릇이 나와버린 것 같다. 부적절했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한편 나카조 의원은 가수, 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7월 참의원 선거에 일본유신회 비례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16일 전날 있었던 자신의 신곡, 디너쇼 홍보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나카조 의원. (닛테레 뉴스 갈무리)
16일 전날 있었던 자신의 신곡, 디너쇼 홍보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나카조 의원. (닛테레 뉴스 갈무리)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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