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남영희 '이태원 글' 순삭했지만…'악마' '잔인' 'OO팔이' 등 밤새 비난 이어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0-31 04:58 송고 | 2022-10-31 07:32 최종수정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SNS 갈무리) © 뉴스1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SNS 갈무리) © 뉴스1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겸 인천미추홀구 지역위원장이 이태원 참사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고 했다가 "악마냐",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는 등 비난세례를 받고 있다.

남 부원장은 지난 3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것이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자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려는 저급한 행위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민주당도 △ 의원, 보좌관 등에 대해 발언, SNS 글 게시에 신중을 기해달라 △의원이나 당 이름으로 된 정치 구호성 현수막 철거 등을 주문했다.

이에 남 부원장은 자신의 글을 지운 뒤 "제 SNS글 기사화는 무방하지만 게시글에 부합하지 않는 몇 년 전 웃는 (저의) 사진은 내려주시기 부탁드린다"며 당론에 의해 글을 내렸을 뿐 자신의 뜻은 굽힐 생각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러자 남 부원장의 SNS에는 31일 새벽 4시40분현재 4600개에 이르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 "악마다" "잔인하다" "정치공작질"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조롱했다"는 비난성 댓글이었다.

일부는 "주검팔이하냐"며 강도 높게 공격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은 "타이밍이 좀, 감각이 없다"며 남 부원장이 실수한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어떤 이들은 '22대 공천용 발언 같지만 너무 멀리 갔다, 공천 물 건너갔다'며 남 부원장의 정무감각을 탓했다.

남영희 부원장은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와 붙어 171표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이는 21대 총선 최소표차 패배였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