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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열려요"…성동구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 시범설치

악취·침수 피해 한 번에 해결…왕십리 도선동 일대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10-25 09:10 송고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 시연 장면.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기존 빗물받이를 개선해 악취와 침수 피해를 막는 '성동형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 왕십리도선동 일대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로나 골목 등에 설치돼 흔히 보이는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배수하여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중요 시설물이다.
지난 8월 수도권에 내린 이례적 폭우 속에 빗물받이 쓰레기를 맨손으로 파내 피해 확산을 막은 '강남역 의인'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평소에는 악취나 쓰레기 투기 등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안기기도 한다. 특히 악취를 막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빗물받이 위에 임의로 덮개를 설치하는 경우 폭우시 제때 제거되지 못해 침수 피해를 야기하는 주범으로 꼽혀 왔다.

성동구는 악취와 침수 피해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6개월에 걸쳐 비가 오면 빗물받이 덮개가 자동으로 열리는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했다.
평상시 빗물받이 덮개가 하수도 악취를 차단하고 비가 내리면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배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켰다.

성동구 관계자는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는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해 악취와 침수피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범설치된 빗물받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작년부터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에 나서 작동상황을 분석하여 관내에 시범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와 더불어 스마트도시 성동구에 걸맞는 주민 친화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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