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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놓고 다니진 말아주세요, 제발"…섬 주민들 '깊은 호소'

쿡제도 관광공사 '미풍양속 해치지 말아달라' 요청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10-22 12:54 송고 | 2022-10-22 18:45 최종수정
(쿡제도 트위터 갈무리)
(쿡제도 트위터 갈무리)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남태평양 섬나라 쿡제도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적절하게 옷을 입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2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들에 따르면 쿡제도 관광공사는 소식지를 통해 일부 관광객의 옷차림에 주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주민 다수가 일부 관광객의 옷차림에 우려를 표시했다며 "관광객들이 공공장소, 특히 마을이나 교회 등에서 적절하게 옷을 입어 풍속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객들은 수영복을 입었을 때 파레우(몸을 감싸는 천 형태의 치마)라도 하나 갖고 다니면서 해변이나 수영장 근처가 아닌 곳에서 몸을 가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드(알몸)나 가슴을 내놓고 일광욕을 하면 풍습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라 에글턴 관광공사 대표는 "우리가 기대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가끔 관광객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를 지키면서 우호적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면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이 같은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이번에 우리가 내놓은 주문은 몸을 가려 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쿡제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관련 공지가 올라왔다. 트위터에서는 "작은 천국(쿡제도)에서 당신은 가족"이라며 "그러나 다른 모든 가족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단정한 옷차림을 존중해달라. 그게 어려우면 멋진 파레우나 전통 의상 등 현지인처럼 옷을 입어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뉴질랜드와 자유연합 관계에 있는 쿡제도는 면적 약 240㎢, 인구 1만8000여명의 작은 나라다. 지난 2018년에 쿡제도를 찾은 관광객은 16만8000명에 달할 만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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