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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차고 엉덩이 '씰룩'…노인 조롱한 요양병원 직원들 [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0-21 15:28 송고 | 2022-10-22 18:52 최종수정
근무 중 복도에서 기저귀를 차고 뒤뚱뒤뚱 걷는 직원들. (틱톡 갈무리)

영국에서 요양병원 직원들이 기저귀를 차고 춤을 추는 등 환자를 조롱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주 촐리에 있는 한 요양병원 직원들이 근무 중 치매환자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찍어 최소 3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기저귀를 차고 엉덩이를 흔들며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장면을 촬영해 틱톡에 공유했다. 쌍둥이 거위가 나란히 꼬리를 흔들면서 걷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아리스토캣' 틱톡 챌린지에 참여한 것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환자가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리클라이닝 의자를 사용하며 배경음악으로 웨스트라이프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삽입해 환자용 기구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영상은 곧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불러왔고, 논란이 커지자 요양병원 측은 "영상에 참여한 직원들을 조사하고 정직시키겠다.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직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이 요양병원은 치매환자를 포함한 65세 이상 노인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간병하는 시설로, 주당 600파운드(약 100만원)를 내고 입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평가위원회(CQC)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이 시설은 '환자들이 적절하게 훈련된 직원들에게 안전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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