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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강용석에 속았다, 속죄 심정으로 '선거후원금' 반환소송 앞장"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0-19 07:38 송고 | 2022-10-19 10:14 최종수정
지난 4월 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왼쪽 위 붉은 원)와 김소연 변호사(아래 붉은 원) 등이 강 변호사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후원금 모금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24시간만에 19억7000만원이 모였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4월 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왼쪽 위 붉은 원)와 김소연 변호사(아래 붉은 원) 등이 강 변호사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후원금 모금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24시간만에 19억7000만원이 모였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6·1 지방선거 때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는 강용석 변호사가 19억원이 넘는 선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김 변호사는 19일 SNS를 통해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후원금 반환 소송을 시작한다"면서 "반환 소송 대책 모임을 결성해서 소송 수행을 하려 하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청했다.
김 변호사는 강 변호사에게 후원금을 보낸 이들을 원고, 자신은 법률 대리인을 맡아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송에 나서게 된 까닭에 대해 김 변호사는 "국민들의 애틋한 마음을 모은 후원금을 강 변호사가 쌈짓돈처럼 가볍게 사용하고 미슐랭 가이드(안내서) 미식회 찍다시피 했기 때문이다"며 "저는 강 변호사의 이런 이면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못하고 후원금 모금에 앞장서고 수석대변인 요청을 받아들여 선거를 도와준 부분을 속죄하는 심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용석씨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김 변호사는 선거 후원금 사적 유용으로 의심되는 지점에 대해 △ 강 변호사 가족회사인 준컴에 수억원의 선거비용 집행 △ 측근 개인 법인에 수천만원대 용역비 집행 △ 100만원대의 호텔 식대 △ 백화점 이용 등을 꼽았다.
강용석 변호사의 선거후원금 집행 내역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겠다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불허당하자 지난 4월 7일 오후 2시10분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서 8일 오후 2시10분까지 만 24시간만에 19억7000만원을 모았다.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든 강 변호사는 5만4758표(0.95%득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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