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평택 제빵공장 20대 직원 사망에 노동단체 “엄정 수사” 촉구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청년공동행동’ 17일 오전 기자회견 예정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2-10-16 16:50 송고
© News1 DB
© News1 DB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사고로 20대 여직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노동단체 등이 철저한 ‘경영책임자 엄정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청년공동행동’(이하 청년공동행동)은 오는 17일 오전 해당 업체 앞에서 ‘중대재해 철저한 원인조사와 경영책임자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 너머서울 김직억 대표(청년공동행동 공동대표), 민주노총 박정호 평택안성지부 의장, 일과건강 현재순 기획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년공동행동 측은 “사고원인은 추후 관련 당국의 수사가 이어지겠지만 현재까지의 언론보도와 현장노동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번 사고는 사측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사망사고 일주일 전 같은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회사에서는 전체 공정에 대한 어떤 추가의 안전교육, 사고예방조치도 없었다”며 “결국 일주일 후 같은 공장 다른 공정에서 한 노동자가 산재 사망사고를 당하게 됐다”고 사측의 책임론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청년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족에게 사죄하고 동일한 공정 전면 작업중지 △철저한 원인조사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경영책임자를 엄정 수사하고 처벌할 것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20대 여직원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에는 A씨 외에 다른 직원 1명도 더 있었지만 사고 당시 다른 직원은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y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