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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가면 쓰고 아이 면전에 괴성…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0-10 11:20 송고
영화 '스크림'의 연쇄살인마가 착용한 가면을 쓰고 아이를 겁박하는 어린이집 교사. (유튜브)
영화 '스크림'의 연쇄살인마가 착용한 가면을 쓰고 아이를 겁박하는 어린이집 교사. (유튜브)

미국의 한 어린이집 교사들이 공포 영화 '스크림'의 연쇄살인마가 썼던 가면을 착용하고 비명을 지르는 등 아이들을 기겁하게 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시시피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들이 '스크림 가면'을 쓰고 아이들에게 괴성을 질러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한 영상이 공개되며 해고됐다.
내부고발자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공포 가면을 쓴 교사는 아이들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괴성을 질러댔다.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던 아이들은 몸을 덜덜 떨며 새빨개진 얼굴로 눈물을 쏟아냈다.

심지어 영상은 여러 번에 걸쳐 촬영된 것으로 교사들이 그동안 이런 행동을 반복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 아이들은 겁에 질려 선반 뒤에 숨거나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오열했지만 가면을 쓴 교사는 아이를 쫓아가며 겁박했다.

SNS에 문제의 영상이 퍼진 후 자신을 '씨씨'라고 지칭한 한 교사는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그는 "영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교실을 나간 후 가면을 벗고 돌아와 '씨씨가 괴물을 잡았습니다. 이제 괴물은 안 올 거예요'라고 말했고 아이들은 저를 안아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은 관련 교사 4명을 모두 해고했다. 원장은 "나는 당시 현장에 없었고 교사들이 그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미시시피주 보건부와 먼로 카운티 보안관실은 검찰과 협력해 해고된 교사들의 범죄 혐의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며 크게 논란이 일자 관련 교사 4명은 즉시 해고당했다. (유튜브)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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