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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탕수육' 배달 후 3일간 잠수탄 사장…누리꾼 "봐주자" 이유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10-05 15:24 송고 | 2022-10-06 09:28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리가 함께 튀겨진 탕수육을 받은 손님의 항의에 가게 사장이 남긴 답변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장은 모친상으로 3일간 자리를 비워 몰랐다며 용서를 구했다.

지난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손님이 중국 음식점에 남긴 리뷰와 사장의 답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탕수육·짜장면 세트를 주문한 손님은 탕수육 튀김옷에 날개와 다리가 선명하게 박혀있는 파리 사진을 올렸다.

손님은 "똥파리 탕수육인가요? 보다시피 날개, 다리가 선명하다. 저걸 보고 이미 속이 뒤집힌 상태에서 다시 만들어 주신다고요? 누가 먹습니까"라고 화냈다.

이어 "어제 전화했던 대로 오셔서 직접 보시고 사과하셨으면 (리뷰(비평)) 안 올리고 넘어가려고 했다. 근데 무시하시네요? 그럼 저도 최대한 홍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리뷰를 본 사장은 "고객님, 제가 3일간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이런 불상사가 있었다"라며 "빠른 시간 내로 잘못된 점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못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없도록 신경 쓰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또 "죄송합니다. 휴대전화가 꺼져 있던데 연락 한 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후 사장은 두 차례 정도 손님을 직접 만나려 시도했으나, 만날 수 없었다. 이에 사장은 "2번이나 찾아뵀지만 계시지 않았고, 쪽지를 남겼는데도 연락이 없어 배달 앱에 (답글을) 올린다"고 했다.

사장은 "어머니가 하늘나라 가셔서 3일간 자리를 비웠다"며 "그때 전화를 받았던 직원 목소리가 무뚝뚝해서 (손님이) 더욱더 화가 났을 거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죄송하지만 연락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후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사장의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음식에서 파리 나온 건 문제긴 하지만 이 정도면 사장님 대처도 잘한 것 같다", "모친상에 저 정도 사과하시면 난 사과 받아줄 것 같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기어 다니는 벌레도 아니고 날아다니는 거면 억울하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 "사과 저렇게 하면 받기야 하겠지만 다시 시키진 않을 듯", "인간적으로 봐주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장 없다고 바로 파리가 나오는 게 말이 되냐"며 핑계라고 봤다. 이들은 "사장의 개인적인 사정까지 알 수 없으니 손님은 오해할 수밖에 없다", "파리가 나왔는데 즉각 대처를 안 해줘서 엮이고 싶지 않을 것", "사연이 있어도 파리는 너무 심했다", "사장 입장에서는 최선의 대응을 하는 거고 그걸 받아줄지 말지는 손님 입장에 따라 달린 거다" 등의 의견을 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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