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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정상 개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양조위 등 ★ 뜬다

BIFF,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간 부산에서 총 354편 상영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10-05 06:00 송고 | 2022-10-05 10:16 최종수정
양조위/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양조위/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5일 개막한다.

제27회 BIFF는 이날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류준열 전여빈이 맡는다.
올해 BIFF는 3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정상 개최된다. 그간 중단됐던 프로그램들이 재개되고,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새롭게 마련됐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렸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및 관객과 영화 예술인 간 대면 행사인 시네마 투게더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지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동네방네비프'는 올해 부산시 전역의 랜드마크 17곳에서 본격 개최되고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는가 5주년을 맞아 국내 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드니, 태국 등 해외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신설된 드라마 시리즈 섹션인 '온 스크린'은 기존 3편에서 올해 대폭 늘어난 9편의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인다.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 엑소더스'를 비롯해 미이케 타카시, 키모 스탐보엘, 이준익, 정지우, 유수민, 이호재, 노덕, 전우성 감독 등의 시리즈 신작이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1개국 243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을 포함한 총 354편의 영화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를 비롯한 7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노아 바움백의 '화이트 노이즈', 제임스 그레이의 '아마겟돈 타임', 프랑스 알랭 기로디의 '노바디즈 히어로', 클레르 드니 '칼날의 양면', 프랑수아 오종의 '피터 본 칸트',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쥬의 'R.M.N.', 멕시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등 거장들의 작품도 상영된다.

화제작들 역시 눈길을 끈다.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는 다큐멘터리 '지석', 현존하는 작품 중 한국전쟁이 재현된 첫번째 영화 '낙동강'(1952), 제2의 '미나리'로 일컬어 지는 한국계 배우 겸 감독 앤서니 심의 '라이스보이 슬립스', 량쯔충(양자경) 주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가 아들과 함께 연출한 '슈퍼 에이트 시절' 등이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그 뿐 아니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캄보이아계 프랑스 감독 데이비 추의 '리턴 투 서울', 싱가포르 신인감독 허슈밍 연출의 '아줌마' 등 해외 감독들이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들도 관객들에 선보인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더불어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2009)의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15분 정도의 영상을 상영한다. 존 랜도 프로듀서가 부산을 직접 방문하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화상으로 참여해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이밖에 국내에서도 사랑 받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가 재회한 '본즈 앤 올'도 BIFF에서 첫 선을 보인다. '본즈 앤 올'은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인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가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소개된다. 이 섹션은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미개봉 한국 주류 상업 영화를 소수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유명 해외 게스트들의 참석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BIFF를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량차오웨이가 직접 고른 영화 여섯 편의 극장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도 진행되는데, 그에 따라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2046 (리마스터링)',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을 비롯해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등이 상영된다. 량차오웨이와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인 일본 배우 카세 료, 폐막작 '한 남자'의 주연 배우인 츠마부키 사토시, 특별기획 프로그램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 참석할 일본 배우 키시이 유키노 및 미야케 쇼 감독, 역시 특별기획프로그램 상영작 '나의 작은 나라'의 배우 리나 아라시, 플랫폼 부산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 진가신 감독 등도 기대를 모으는 해외 게스트다.

한편 제27회 BIFF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열흘 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영화 '바람의 향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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