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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장관 후보자 "AI로 교육격차 해소…고교학점제 확대"

저서 'AI 교육혁명'서 "인공지능, 맞춤학습 지원"
"고교학점제, 중학교 수준에도 확대될 필요 있어"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10-02 07:00 송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AI교사, IB제도 등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아이들 한명 한명이 다 성공할 수 있도록, 미래가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자의 '교육격차 해소' 구상은 'AI 보조교사' 도입이 핵심이다.

지난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이 후보자가 1번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 초·중·고교에 'AI 보조교사' 도입이었다.

'AI 보조교사'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제고하고 학력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인데,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교과부 장관을 지냈을 때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신설 등 공급자 위주 교육에서 소비자 위주 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했던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21년 'AI 교육 혁명(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 후보자는 이 책에서 "교사 혼자서 담당하는 모든 학생을 진단·분석하고, 필요한 학습을 제공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학습자와 교사를 연결시켜 더욱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한 명의 교사가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수업 방식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입된 원격수업을 예로 들어 "여러 학생이 교사에게 동시에 질문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자료를 요청하면 일일이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인공지능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학습을 쉽게 지원할 수 있고 학생들이 잘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사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교사 혼자 수업 시간 내에 모든 학생의 기여도와 역할 등을 확인하는 건 쉽지 않다. 이때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면 교사의 수업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는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돼 더 나은 모둠 활동을 위한 지원을 적시에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교육 상황에서는 인공지능으로 고차원적 사고력이나 창의성을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기술 발달 속도를 고려할 때 인공지능은 수년 안에 인간의 고차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고급 튜터링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 책에서 고교학점제 도입과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현행 고등학교 학년제, 단위제는 표준화된 교육의 전형인데, 고교 교육과정은 유연한 진로 탐색형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체제에 적합한 이수제도는 기존의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라며 "고교 학점제가 정착되고 중학교 수준에도 무학년제와 연계된 학점제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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