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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율촌화학, '日독식' 배터리 파우치필름 국산화 성공

율촌화학, 美얼티엄셀즈와 공급계약…LG엔솔, 개발 지원
日수출규제 이후 국책과제 선정…"소부장 자립 모범사례"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2-09-28 16:04 송고
LG에너지솔루션 CI.(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CI.(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율촌화학이 배터리 파우치 필름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다.

율촌화학은 28일 LG엔솔과 GM 합작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와 'LIB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율촌화학의 이번 계약은 DNP, 쇼와덴코 등 일본 업체가 사실상 독식하던 글로벌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 분야에서 첫 국산화이자 양산 사례라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다. 2019년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파우치 필름이 국책과제로 선정돼 율촌화학이 개발에 착수했다.

LG엔솔은 고성형 파우치 관련 설계 및 기술 지원, 연구개발(R&D) 인력 파견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었다. 또 초기 일반 파우치 필름 개발에 집중했던 율촌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권유로 고성형 파우치 필름 개발로 전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형 파우치 필름은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20% 가량 두꺼운데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성형성 및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성형성이 높을수록 양극재, 음극재를 더 많이 넣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율촌화학의 이번 고성형 파우치 필름 공급 계약은 LG엔솔의 후방 지원으로 국가 전략 산업인 소부장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소부장 자립'의 모범사례로 평가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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