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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힘, 민생 버리고 언론 때려잡기만…'탄압의힘'이라 불러야"

與 의총서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구성
민주 "지금 구성해야 할 건 민생안정·환율안정 TF"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한병찬 기자 | 2022-09-27 16:59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이 민생은 내팽개치고 언론 때려잡기만 하고 있다. 이제 '탄압의힘'이라고 불러야겠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는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일동이 MBC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오늘은 지도부가 의원총회까지 열어 MBC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언론 길들이기가 통한다고 보는 건가"라며 "지상파 3사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했는데 한 곳만 본보기로 손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이후 주가 폭락, 환율 폭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경제가 어려워 지금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언론 탓이나 하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 행세를 하는 건가"라며 "지금 정부 여당은 민생안정TF, 환율안정TF, 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TF를 만들어야 정상인데 언론 관련 TF나 만들겠다니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욕설과 말실수의 대응 방법은 언론사 고발이나 TF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사과하면 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무능과 거짓말로 무너진 권력은 수없이 많다.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언론 탄압을 한다면 앞으로 국민의힘을 '탄압의힘'이라 불러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를 구성해서 편파방송 시정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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