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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과 같은 장소, 같은 상대…4년을 담은 벤투호, 오늘 무엇을 보여줄까

벤투, 2018년 9월 고양서 코스타리카 상대 한국 사령탑 데뷔전
카타르월드컵 앞둔 2022년 9월23일 다시 고양서 코스타리카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9-23 11:27 송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코스타리카에서 교체된 손홍민을 격려하고 있다. 2018.9.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벤투호는 처음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을까.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이 그 변화의 크기를 엿볼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벤투호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27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인 8월22일 부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둔 현재까지 약 4년 가까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부침이 적지 않았으나 어쨌든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사 최초로 4년의 시간을 축적해 월드컵에 나서는 지도자로 기록된다. 가장 최근 두 번의 월드컵(2014, 2018)에 나선 사령탑이 모두 일 년 안팎의 짧은 준비 기간을 가졌던 것과 대조하면 더 의미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평가전은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처음 지휘했던 날과 조건이 비슷하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2주 뒤인 9월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대결과 장소, 시기, 대진이 똑같다.

당시 3만6127명이 입장해 만원 관중을 기록했던 고양종합운동장은 이번에도 4년 만에 다시 매진을 기록, 경기장 분위기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가 21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달라진 건 한국 대표팀에 쌓인 '시간'이다.

러시아 월드컵 후 첫 A매치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벤투호는 남태희와 이재성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는데, 팀 스타일과 구성원이 지금과는 꽤 달랐다. 선발 11명 선수만 비교해도 이번 대표팀에 아예 없는 선수가 5명(기성용, 지동원, 장현수, 남태희, 이용)이나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갓 부임했을 때라 팀에 철학도 자리잡지 못했다. 

대표팀은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벤투 감독과 함께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팀을 재건해왔다. 후방 빌드업과 지배하는 축구라는 큰 틀을 앞세워 오랜 시간 조직력을 장착, 이제는 우리만의 팀 컬러를 제법 내는 팀이 됐다. 아시아 최종예선도 7승2무1패(승점 23)의 성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통과했다. 

4년의 시간, 그리고 똑같은 상대. 벤투호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앞선 맞대결이 이제 막 월드컵을 끝낸 팀을 맡아 새롭게 밑그림을 그리는 경기였다면 이제는 다음 월드컵을 불과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최종 점검과 실전 대비를 해야 하는 경기가 됐다. 

벤투 감독은 4년 전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고, 기회를 많이 창출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면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정체성을 갖추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바 있다.

그와 우리가 함께한 4년은 이 목표를 이루기에 충분했을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인사나누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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