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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형 "문자 남기고 실종된 아내, 세 아들 살해…10년째 공황장애"

'특종세상' 22일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9-23 07:37 송고 | 2022-09-23 10:49 최종수정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태형이 세 아들을 잃었을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0년 전 세 아이를 잃어버린 배우 김태형의 최초 고백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아내로부터 세 아이를 떠나보낸 김태형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012년 엄마가 세 아들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피해자 아이들의 아빠는 김태형이었다. 그는 드라마 '한명회' '장녹수'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야인시대' '장희빈'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10년 전 그날의 기억에 대해 "상당히 공황상태였다"라며 "이제 영진이, 영범이, 영건이 세 아들을 10년 전 8월에 잃어버렸다, 3년 정도는 큰 방황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아내에 대해 "좋은 엄마였다"라며 "제 기억으로는 아이들에게 잘 해주고, 사치하는 거 없이 아이들에게 정말 잘 해줬다"라고 했다. 그는 바쁜 생활로 자신이 출근할 때 아이들이 자고 있었으며 퇴근했을 때도 자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아이들을 대하는 게 거칠어지고 짜증도 많이 냈다, 상당히 변했다"라며 "'왜 저렇게 짜증을 부리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후 아내는 집을 나가 문자 한 통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김태형은 "저한테 아이들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다 그러고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아내와 연락이 안되자 가출 신고를 했고 일주일 후 아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에게 '아이들은요?'라고 묻자 '잘못됐습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김태형은 "표현을 못한다, 그냥 패닉(공황)이다"라며 "아이들이 엄마하고 같이 나간 그날부터 찾아서 장례 치르는 날까지 정확히 10일인가 걸렸다, 열흘을 아무것도 안 먹고 술만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되니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안 해도 이틀 더 마시면 가겠더라, 그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사건 이후 아내와 이혼한 김태형은 10년째 공백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김태형은 "때만 되면 공황장애가 밀려온다, 몸이 기억한다"라며 "천국에서 만날 것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지옥에 가면 아이들을 못 만난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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