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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서 폴란드까지"...'부산 엑스포 세일즈' 나선 총수들

이재용, 멕시코-파나마 대통령 만나 부산엑스포 유지 지지 요청
최태원, 日서 엑스포 유치전…구광모·신동빈도 '동참'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2-09-16 06:11 송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을 찾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9.14/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을 찾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9.14/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멕시코와 파나마까지 방문해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한발 먼저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원팀'이 돼 유치전에 나서면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t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8일에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가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JY네트워크'를 통해 최대한 많은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한 다른 삼성 경영진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페인·스웨덴·헝가리·베트남·네팔·코스타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또 네팔·캄보디아·남아프리카공화국·피지·동티모르 등에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옥외 광고를 설치했으며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는 홍보 영상물을 선보였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간 유치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15~16일 일본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

일본이 2025년 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하는 만큼 정계와 재계 인사들을 만나 노하우를 공유받고, 지지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미국 출장을 떠난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와 더불어 부산엑스포 홍보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가 새로운 나라로 또 한 번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다음 달 폴란드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지 생산시설 점검과 더불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해외 출장은 코로나19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지난달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다음 달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 참가해 부산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조만간 해외 출장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스포츠와 SNS 마케팅을 통해 부산 엑스포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 한화, GS, CJ,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도 유치 총력전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가적 행사 유치를 위해 재계도 당연히 힘을 보태야 한다"며 "정재계가 '원팀'이 돼 유치전을 펼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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