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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상어 뚜루루~" 무한 반복 고문 주장했던 수감자 돌연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09-14 11:13 송고
지난 11일 교도소 감방에서 사망한 존 바스코. (오클라호마카운티보안관사무소 제공)
지난 11일 교도소 감방에서 사망한 존 바스코. (오클라호마카운티보안관사무소 제공)

'아기 상어' 동요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미국의 한 교도소 수감자가 돌연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CBS뉴스 등은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존 바스코(48)가 사망했다며 그는 교도관들에게 동요 '아기 상어'를 몇 시간 동안 반복해서 듣는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 오클라호마 카운티를 상대로 낸 소송의 원고였다고 보도했다.
바스코는 마약 밀매 혐의로 지난주 목요일 교도소에 입소해 사흘 후인 일요일 오전 수감돼있던 교도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도소 대변인은 "교도관들의 가혹행위(불법행위) 징후는 없었다"며 "수사관들은 바스코의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코는 별도의 사건으로 지난 2019년 수감돼있던 당시, 수갑에 채워진 상태로 벽에 매달려 '아기 상어'를 4시간 동안 큰 소리로 반복 청취하는 고문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수감자 3명 중 한 사람이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범죄 혐의를 받은 교도관 한 명이 퇴직했으며 두 명의 구치소 관리자가 해고됐다.  

오클라호마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바스코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오랜 전과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마약, 절도, 총기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00년 2급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07년 석방되기도 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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