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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용 문 열렸다…삼성·SK·현대차·LG 등 잇따라 모집

삼성, 5년간 8만명 채용…이재용 "더 좋은 일자리 만들겠다"
SK이노, 그린에너지 인재 모집…기아 하이브리드 채용 시작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권혜정 기자 | 2022-09-13 11:55 송고 | 2022-09-20 20:19 최종수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8.19/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8.19/뉴스1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삼성을 비롯해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채용에 시동을 걸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재 확보 만큼은 미룰 수 없다고 봤다. 앞서 주요 그룹 등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 및 채용 확대 계획을 밝힌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4일까지 '202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20개 계열사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이달 직무적합성검사와 다음 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1957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그룹 공채를 도입했다. 현재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그룹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실제 인력 수요는 연간 약 1만명 수준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간 6000명을 더 채용하는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인재를 확보해 더 성장시킴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뉴스1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22 하반기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마쳤다. 20개 분야에서 세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필기(SKCT)와 면접, 건강검진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입사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오는 25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하며 경영지원·비즈니스·엔지니어·연구개발(R&D) 등 대다수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인원은 수백명 규모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서류심사, 필기 및 면접을 통해 12월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초 입사할 예정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부터 그린 포트폴리오(친환경 수익전략) 개발을 이끌 연구개발(R&D)·기술(Tech) 분야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실행해 나갈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며 "계열 내 6개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와 넷제로 추진, ESG 실천 등을 위한 관련 분야 인재도 전 직무에 걸쳐 선발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제공)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제공) /뉴스1

현대차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바꿨다.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며 홀수월 1일마다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연구개발(R&D)과 생산·전략지원·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기아는 이달 18일까지 생산·구매·품질·경영기획·재경 등 14개 부문에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기아는 상반기에 월별 상시 채용을, 하반기에는 공채를 통해 하이브리드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LG 제공) /뉴스1
구광모 LG 대표(LG 제공) /뉴스1

LG전자도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VS와 SW, AI, 빅테이터 등 부문별로 채용연계형 인턴을 포함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

인적성검사와 SW 프로그래밍 테스크, 1·2차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 CNS, LG유플러스 등도 신입 사원을 모집 중이다.

포스코그룹도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포스코를 비롯해 계열사 5곳에서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인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에 KT, CJ,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등도 채용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크지만 앞서 대기업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채용 확대를 약속한 만큼 추가 공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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