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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3사 '친환경 동참'…다회용기 서비스 본격화

배민·요기요·쿠팡이츠, 29일 강남에서 서비스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목표…ESG 경영 강화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2-08-28 06:30 송고
(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요기요와 배민은 '포장' 서비스처럼 앱 내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쿠팡이츠는 기존과 동일한 화면에서 일반 배달과 '다회용기 배달'을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사 3색, 운영 방법 달라도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한뜻

28일 배달앱 3사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 모두 29일부터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4월 서울시와 맺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른 서비스다.

요기요와 배민은 앱 메인 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는 각각 '잇그린'과 '리턴잇'을 이용한다.
쿠팡이츠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신설하지 않고 주문 페이지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다회용기 회수와 세척 등 서비스는 '잇그린'이 맡는다.

서비스 지역은 수요 조사를 거쳐 강남으로 선정했다. 쿠팡이츠는 강남 일부 지역, 배민은 강남구와 서초구, 요기요는 기존 시범사업 지역인 강남에 더해 관악, 광진, 서대문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배민과 쿠팡이츠도 추후 서비스 지역을 늘릴 예정이다.

다회용기 서비스 매장은 요기요가 100곳 이상으로 가장 많고 배민과 쿠팡이츠는 100개 수준이다. 이들 모두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배달서비스 수요조사를 했고 참여 모집을 마쳤다.

(요기요 제공)

◇"플라스틱 쓰레기산, 책임감 느껴" 배달앱 '친환경 바람'

배달앱 업체가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에 동참한 건 최근 배달 음식 증가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배민은 6월 배달용기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아산시에 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 20대를 설치했다. 2019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앱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지난해 6월 사내카페 '요기로' 내 일회용컵과 빨대를 없앴다. 배민과 동일하게 '일회용 수저받지 않기'를 앱 내 기본값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회용 수저 안 받기 인증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카콜라 하이트진로와 함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민간앱 최초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실시해 성과 내기도 했다. 요기요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내 100개 레스토랑이 참여했으며, 3500kg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유재혁 요기요 본부장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요기요가 가장 먼저 나섰다"며 "시범 사업을 통해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과 상점 모두에게 친환경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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